두바이하면 사막과 높은 빌딩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문화 체험과 다양한 놀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두 가지, 바로 ‘테마파크’와 ‘박물관’! 저는 두바이에서 이 두 가지 모두 체험하면서, 각각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바이 내 대표적인 테마파크와 박물관을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경험한 내용을 공유드릴게요. 두바이로 가족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함께 비교해보세요!
두바이의 테마파크, 아이의 천국
아이와 처음 방문한 테마파크는 바로 모션게이트 두바이(Motiongate Dubai) 였어요. 이곳은 드림웍스, 컬럼비아 픽쳐스, 라이온스게이트 등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인데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쿵푸팬더', '슈렉', '트롤' 캐릭터를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 100점이었습니다.
놀이기구들은 대체로 90~120cm 키 이상부터 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영유아라면 이곳은 패스하시는 게 좋아요. 저희 아이 120cm 간신히 넘겨서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이용할 수 있었어요. 특히 더운 나라 답게, 실내 놀이존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더운 날씨에도 나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 좋았던 것은, 테마파크치고 줄이 길지 않아 대기 시간이 전반적으로 짧았습니다. 그리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 분위기도 나름 가족중심이어서 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날씨가 너무 덥거나 습하면 실외 구간은 살짝 부담될 수 있어요. 또 테마파크 내 식음료가 매우 비싸요. 그러니 간단한 간식이나 물은 사전에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테마파크는 ‘오락’에 집중된 공간이라 체력 소모는 크지만,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진심으로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신기한 미래 박물관 체험
테마파크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장소, 바로 미래 박물관(Museum of the Future)입니다. 처음엔 ‘박물관’이라고 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요! 미래 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SF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에 아이도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특히 '2050년 지구 환경'과 '인간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전시가 많아서 직접 만져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요. 저희 딸은 로봇 강아지랑 대화하는 체험을 가장 인상 깊게 꼽았고, 저 역시 교육적 가치 측면에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공간 전반적으로 유모차 이동이 자유로웠고, 층마다 테마가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무엇보다 실내이기 때문에, 날씨와 관계없이 관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수유실이나 화장실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이라면 입장권이 좀 비싸요. 그리고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예약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실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또 인기 있는 시간대는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여행 계획 초반에 반드시 일정을 고정해두는 것이 좋아요.
테마파크 vs 박물관 in 두바이, 비교 분석
| 항목 | 테마파크 (모션게이트) | 박물관 (미래 박물관) |
|---|---|---|
| 즐거움/오락성 | 매우 높음 (아이 중심) | 중간~높음 (체험 위주) |
| 교육적 가치 | 낮음 (놀이 중심) | 매우 높음 (미래 체험) |
| 피로도 | 높음 (야외 포함) | 낮음 (실내 전시) |
| 추천 연령대 | 5세 이상~초등학생 | 7세 이상~중학생 |
| 날씨 영향 | 있음 | 없음 |
| 예약 필요 | 당일 가능 | 사전 예약 필수 |
아이의 성향과 가족이 추구하는 여행스타일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재미’와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테마파크가, ‘지식’과 ‘미래 경험’을 원한다면 박물관이 좋을 것 같아요. 기간을 길게 잡으셨다면, 둘 다 가시면 가장 베스트합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알고보면 재밌는 두바이에서 가족 여행, 어떠신가요? 한국과는 다른 새로운 테마파크와 박물관의 느낌을 물씬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는 테마파크, 하루는 박물관 번갈아 구성하면 좋을 것 같아요. 테마파크는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진이 크기때문에, 테마파크 경험 후, 박물관에서 약간 쉬어가며 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