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지로 도쿄 어떠신가요? 저희 아이는 비행기, 기차 등 각종 탈 것 덕후여서, 여행지가 점점 탈 것에 초점이 맞춰지네요. 특히, 도쿄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해 있는 도시지만, 그중에서도 모노레일은 탈 것 덕후 아이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하늘을 나는 기차' 같은 인상을 주어 매우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유아~저학년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도쿄 모노레일 여행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1. 도쿄 모노레일(하네다공항선) – 공항 가는 길 자체가 체험
도쿄 모노레일(하네다공항선)은 하마마츠쵸역과 하네다공항을 잇는 노선으로,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높은 고가를 따라 빠르게 달리는 모습에 눈을 반짝입니다. 저희 가족은 하마마츠쵸역에서 탑승해 하네다공항까지 이동했는데, 중간에 바다와 공항 활주로가 보이는 구간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를 정도로 신나 했습니다.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국내선 터미널 전망대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어, 모노레일 체험과 비행기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차량 내부도 깨끗하고, 창문이 크게 나 있어 아이가 바깥 풍경을 보기 아주 좋았습니다. 이동 시간은 약 15~20분 정도로 짧아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유리카모메 – 오다이바로 향하는 자동운전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는 신바시역에서 오다이바를 거쳐 도요스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노선입니다. 일반 모노레일과 달리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운전석 자리에 아이가 직접 앉아 '기차를 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유리카모메를 타기 위해 일부러 신바시역에서 맨 앞칸에 탑승했는데, 아이가 "내가 운전하는 거야!"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레인보우브리지를 건널 때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장면이 펼쳐져 정말 영화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다이바에서는 다이버시티 도쿄(건담 프론트),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오에도온천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밀집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찹니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모노레일 체험 코스입니다.
3. 신주쿠 모노레일 미니파크 – 작은 아이를 위한 테마 공간
신주쿠 인근에는 대형 상업시설 내에 설치된 미니 모노레일 체험 파크가 있습니다. 실제 운행되는 모노레일은 아니지만, 어린이용 미니 전동 모노레일을 탑승하며 트랙을 도는 놀이 시설입니다. 실내형이라 날씨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3세부터 탑승이 가능해 유아 동반 가족에게 매우 좋은 선택지입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 마지막 일본 여행 때 이곳을 방문했는데, 직접 작은 모노레일에 타서 코스를 도는 경험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단순한 승차 체험이지만,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나 경적 기능이 있어, 짧지만 아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쇼핑몰 내 키즈존과 연계하면 한나절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어, 여행 중 쉬어가는 일정으로도 추천드립니다.
아이 나이에 맞춘 모노레일 여행 코스 추천
정리하면, 바다 위를 달리며 공항까지 이어지는 도쿄 모노레일, 무인 운전 체험이 가능한 유리카모메,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모노레일 파크는 유아~초등 저학년 아이와 함께할 때 최고의 선택입니다. 탈 것에 관심 많은 아이에게 도쿄 모노레일 여행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하나의 특별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나이와 체력에 맞춰 코스를 적절히 조합해 즐거운 도쿄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