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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코우와 주하이 가족 여행 비교 (중국 가족여행, 셔코우, 주하이 관광)

by 윌로우맘 2025. 4. 19.

 

중국 심천 셔코우와 주하이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중화권 사람들에게는 가족여행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셔코우와 주하이는 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르죠.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두 곳 모두 다녀온 가족여행자의 시선으로, 숙소, 이동, 관광, 아이 동반 편의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 비교

처음 셔코우에 갔을 때는 홍콩에서 당일치기로 움직였습니다. MTR과 페리를 이용하면 1시간 반이면 도착해요. 입국 절차도 간단한 편이라 스트레스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하이는 광저우나 마카오에서 접근이 더 쉬웠습니다. 마카오에서 국경을 넘어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마카오 여행과 연계하기 좋아요. 대신, 입국 대기 시간이 셔코우보다 길었습니다. 따라서 홍콩여행을 계획한다면 셔코우로, 마카오여행을 계획한다면 주하이로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셔코우는 지하철과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어, 관광지 간 이동이 편리합니다. 중국어가 어렵다면, "디디"라는 중국 앱을 사용시면 좋아요. 중국의 우버인데,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반면, 주하이는 대중교통이 약간 불편했어요. 택시가 많긴 했지만 기사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앱 번역기를 자주 써야 했습니다. 꼭 번역기앱도 사전에 다운받아서 가세요. 총평하자면, 접근성이나 편리함은 셔코우가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 환승이 적고,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일단 최우선이었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숙소와 주변 인프라 비교

숙소를 비교해보자면, 셔코우는 고급 레지던스형 호텔이 많습니다. 특히 셔코우는 바다가 옆에 있어 오션뷰있는 호텔이 많아요. 저희 가족은 오션뷰, 레지던스 호텔을 이용했습니다. 레지던스호텔에는 세탁기와 주방이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 특히 좋습니다. 아이음식을 간단히 만들어 먹기도 좋고, 세탁도 맘껏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호텔 근처에는 다국적 레스토랑이 많아 아이와 먹을 만한 메뉴도 고르기 쉬웠습니다. 알고보니, 셔코우가 특히 전 세계 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한국식, 일식, 서양식 모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주하이의 숙소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어요. 깨끗한 민박 형태가 많고, 호텔이라 하더라도 숙박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해변 근처의 부티크 호텔에 묵었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주하이는 외식 메뉴가 현지식 중심이라,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제한적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디디앱을 이용해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마트를 들러 간단히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숙소 수준은 높았지만, 외국인 가족 기준으로는 셔코우가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체험 활동 비교 (ft, 아이입장)

셔코우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이 많아요. 해변공원, 실내 키즈카페, 마리나 산책로 등 아이랑 즐길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셔코우 시티플라자의 어린이 놀이터가 너무 좋았어요. 쇼핑몰 내부에서도 놀다가, 밖으로 나와서 자연 속에서도 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쇼핑몰 내부에는 토이샵도 있고, 실내 트램펄린, 영어 놀이교실 같은 체험공간이 있어서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이 활동하기 좋았습니다. 반면, 주하이는 자연친화적인 코스가 많았어요. 바닷가 산책로, 유람선 체험, 습지공원 등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주하이에서 배를 타고, 커플리크 섬에 갔다왔어요. 작은 해변 마을인데, 해변가에서 모래놀이 하기 무지 좋아요. 간단한 모래놀이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 오는 날엔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그런 날은 숙소에서 호캉스를 즐기셔야 합니다. 종합해보면, 셔코우는 도시적인 체험과 다양한 실내 공간이 강점이고, 주하이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활동 중심이었습니다.

 

어떤 곳이 더 좋은신가요? 둘 다 가족여행지로 인기는 많지만, 스타일은 많이 또 다르죠. 도시 편의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원한다면 셔코우가 좋고, 한적한 분위기 속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주하이가 제격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비 오는 날 대비도 중요하니, 날씨를 고려해 일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만 되신다면, 두 곳 모두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