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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타이중 갈만한 곳 분석 (아이랑, 대만여행, 타이중)

by 윌로우맘 2025. 5. 10.

대만 여행 관련 사진

 

대만 타이중은 제게 있어 가족 여행지 중에서도 특히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타이페이는 자주 방문해서, 이번에는 다른 곳에 방문해보자, 하면서 간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아이와 함께 방문했던 타이중의 필수 코스 세 곳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여행지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니,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국립 자연과학박물관: 아들과 과학 속으로 빠져들다

타이중에 도착한 첫날, 우리는 가장 먼저 국립 자연과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아들이 공룡을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티라노사우르스 모형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공룡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죠.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플라네타리움도 매우 인상 깊었고, 천체에 관심 많던 아들은 별자리 설명을 들으며 눈을 반짝였어요. 무엇보다 실내에 쾌적한 환경과 유모차 이동이 편한 구조라 부모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점심은 박물관 내 간단한 푸드코트에서 해결했고, 잠시 후엔 야외 정원으로 나가 공룡 모형 사이를 누비며 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반나절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겨우 발걸음을 뗄 수 있었죠. 지금도 사진첩을 넘기다 보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여행지입니다.

무지개 마을: 아이도 저도 감탄한 색채의 향연

다음 날은 타이중의 유명한 무지개 마을을 찾았습니다. 위치가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택시로 금방 도착할 수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아이가 “와!” 하고 소리쳤습니다. 마치 동화책 속 세상에 들어온 듯,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집 벽마다 가득했거든요.

저도 스마트폰을 꺼내 쉬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동물, 사람, 외계인까지 다양한 주제로 그려진 그림들은 그 자체로 예술이자 스토리였습니다. 아이는 그림을 배경 삼아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했고, 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하나 샀고, 음료 한 잔을 마시며 마을의 풍경을 천천히 감상했습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아이도 저도 잠시 마음을 쉬어갈 수 있었죠. 짧지만 강렬했던 경험으로, 색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리투탄: 하루 종일 뛰놀았던 최고의 순간

여행 마지막 날엔 타이중 외곽에 위치한 리투탄 테마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저희는 숙소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하루 종일 이곳에서 보냈는데요,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쇼핑몰까지 한곳에 있어 정말 하루가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아이와 저는 먼저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모여 있는 구역으로 향했습니다. 회전목마, 미니 기차, 작은 범퍼카 등 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대기 시간이 짧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놀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는 아울렛 내 푸드코트에서 했는데, 다양한 메뉴 덕분에 아이가 평소 잘 먹지 않는 채소도 흥미롭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엔 워터파크로 이동해 물놀이를 했는데, 유아 풀과 미끄럼틀이 특히 재미있었는지 아이는 나가기를 싫어할 정도였어요.

저는 아이가 놀 때 잠시 짬을 내어 쇼핑도 하고, 간단한 기념품도 구입했습니다. 쇼핑, 놀이, 휴식이 한 곳에서 모두 해결되는 리투탄은 가족 여행의 종합 선물세트 같았죠. 아들은 지금도 “다시 가자!”고 말할 만큼 이곳에서의 하루를 최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타이중에서의 3일은 저희 가족에게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였습니다. 타이중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걱정은 기우였고, 기대 이상으로 풍성한 추억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죠. 자연, 문화,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타이중은 아이를 둔 가족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